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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몇년전에 싸이월드로 인사 한번 드리고 잠잠히 숨어 있는 91년(중앙중학교 1학년) 제자 김민수입니다. 기억하세요? ^^; 기억못하실까봐 사진 전해드리려고요. ^^; 저 서울에서 교편 잡고 있다고 일전에 말씀드렸었죠? 선생님이 싸이월드 답글 달아주셨을때, 정말 IT가 情을 전달하는 구나하는 그런 느낌 마구들었습니다. 한참전에 고향집에 들렀다가 우연히 중고등학교 시절 잡동사니를 모아두었던 상자를 열었다가 정리되지 않은 몇몇 사진을 무심코 집어 왔습니다. 5~6장쯤 되는 사진인데... 집어 와 놓고는 무심코 티비 위에 먼지만 쌓인채로 반년을 보내버리고... 오늘 어떻게 웹서핑을 하다보니 옛날 학교 홈페이지, 선생님들 얼굴... 그런 모습들을 보고, 울산광역시 교육청에서 선생님 이름 검색해서 울산공고 들어가서 이메일 주소가 있길래... 생각난 김에 메일 한 통 드려하지 하면서 글 씁니다. 위에서 말한 사진도 마침 눈에 띄어 바로 스캔을 해봅니다. 17년전의 제 얼굴이 들어있고, 17년 전 처녀시절 선생님 얼굴도 들어있습니다. 집에 스캐너가 신통치 않은지 화질이 아주 깨긋하지는 않은데... 이 사진이 애착이 가는 이유 중 하나는, 소풍(아마 울기등대인듯하지요?) 다녀온 이 사진을 보고, 어머니께서 "왠 여고생이 남학교 소풍에 와서 앉아있노?"라고 하셨던 기억이 선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울산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시기에 입학식도 못오고, 선생님 얼굴을 못뵈어서 그런 말씀을 했던 것이겠지요. 그러면서 제가 우리 담임 선생님이라고 이야기하고 웃었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아마 그때 울산집에서 이 사진을 집어 온 이유는 이 야기기와 함께 사진을 스캔해서 선생님께 메일을 드리기 위함이었던 것 같은데, 왜 이제서야 스캔을 하며 뜬금없이 메일을 쓰는지 도통 알수가 없습니다. ^^; (그래도 기분좋으시기를 기대합니다.) 교단에 서서 선생님 생각이 난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그랬답니다. 그냥 선생님께 메일 드리면서 그간에 혼자 선생님 생각났던 그 이야기를 줄줄 적어놓았네요. 입학식날이나 학기 초에 예전 은사님 생각이 많이나고, 지금처럼 학기를 마무리할때도 아이들을 보내는 마음이 아쉬워서인지 거꾸로 옛 선생님들이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인사 메일 드렸습니다. 건강하시고요. 대학생때 찾아뵈었으면 맛있는 짜장면이라도 사달라고 졸랐을텐데, 다음에 울산에서 뵙게되면 제가 맛나는 식사 한번 대접하겠습니다. 중 1때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던 그 소년이 선생님이 되어 4년차를 마감하는 즘에... 김민수 드림 |
선생님 언제든 좋으니 보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선생님이 여고생 같던 처녀시절의 그 사진을 잘 스캔해서 드리겠습니다. 2008년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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