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that...2008/07/15 08:30

이런 책은 잘 읽지 않으나 작년에 과제를 수행해야했기에 어쩔 수 없이 읽어보았습니다. 작년 1정 연수 사전 과제로 '생각정리의 기술'을 읽고 난, 교육적 시사점을 쓰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하루 정도면 너끈히 읽고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책이라고 판단됩니다. 실제로 작년 2학기 세계사 수업때에는 노트 정리를 마인드 맵 방식을 취해서 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은 좋았습니다. 다만 디지털로 정리하기가 힘들었는데, 몇몇 마인드 맵 프로그램을 설치하였지만, 활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습관이라는 것이 참 무서운 것이지요.

아무튼 하드 디스크에서 또 잠자고 있던 이 글을 블로그에 옮겨 봅니다. 누군가의 숙제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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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의 기술’에서 제시하는 교육적 시사점



I. 생각정리는 왜 필요한가?

1. 사고체계 개선의 필요성

삶의 과정은 선택의 과정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선택을 하는 일반적인 기준으로 반복적으로 학습된 습관과 신중한 선택을 위한 사고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그런데 반복적으로 학습된 습관은 결과적으로 개인의 경험에 기초한 반복된 사고 체계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택은 사고의 체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인간의 사고, 즉 생각은 목표의 달성, 생할의 개선, 사회적 관계 형성 등에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거론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생활의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고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 사고체계는 합리적 수준에서의 발상의 전환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된다. 무조건적인 발상의 전환은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는 있지만, 비효율적일 수 있다. 즉, 비효율적인 혁명적 사고보다는 합리적인 혁신적 사고가 보다 더 효율성이 높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효율성을 생각하자면 생각하는 방법의 근원적인 접근보다는 기존의 뇌 활동의 결과로 형성된 다양한 사고들을 정리하며 한 틀로 묶어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옛말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머릿속의 다양한 생각들도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을 때는 빛을 보지 못한다. 하지만 생각이 흘러가는 큰 흐름을 찾고 주변부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사고들을 굴비 엮듯 달아낼 수 있을 때 그 생각의 부가가치는 향상된다.

2. 포스트 모더니즘 사회의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고

최근 현대사회를 정의하는 말은 포스트 모더니즘이다. 포스트 모더니즘이 표방하는 산업 사회의 생산양식을 바라보면 기존의 대량생산-대량소비 체제의 틀은 점차적으로 사라지고 다품종-소량생산 체제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러한 생산양식은 근본적으로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관심이 다양해진 결과이다. 기존 사회는 권력, 정보, 문화 등이 단핵구조를 중심으로 전파가 되었다면, 현대사회는 다핵화된 환경 속에서 다양한 가치를 접하게 된다. 즉,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거나 혹은 다양한 가치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이처럼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의 사고는 보다 유연해지며 다양한 환경, 다양한 사고 속에서 삶의 일상이 전개되는 과정에 있으므로 그들이 사고의 폭은 넓고 다양해진다. 사회 변화 기간의 속도만큼 짧은 기간 안에 생물학적으로 인간 두뇌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현대인들은 변화된 사회 속에서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는 자신의 뇌의 결과물, 즉, 생각을 효율적으로 정리하지 않으면 적자생존적 경쟁에서 도태되는 환경에 놓여있게 되었다.

3. 지식정보화 시대의 생각정리의 필요성

흔히들 지금을 산업사회를 지나 정보의 혁명을 기반으로한 지식정보화 시대라고 부른다. 지식이 유통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제활동의 근간이 되는 오늘날의 경제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의 생산을 위한 사고력의 증대 및 사고체계의 효율성 추구이다. 하지만 오늘날 국제 사회의 경제현실을 보면 지식정보화 산업은 더 이상 선진국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른바 ‘CHINDIA’라 불리는 압축적인 경제성장 과정 속에서 기술선진국들과의 지식 격차를 날로 줄여나가며 그들의 생산능력을 더욱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 즉, 오늘날 더 이상 지식 및 정보만을 강조하는 것은 현 체제의 유지 이외에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개발도상국으로 불리는 나라들이 정보․통신의 발달으로 지식의 격차를 좁혀 선진국을 추격하였다면, 기존의 선진국가들은 국가 간의 경쟁을 위해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사고 할 수 있는 ‘생각의 혁명’을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나라 교육관도 지식정보화라는 새로운 시대의 벽을 넘기 위해 다시 한 번 사람 중심의 성공 신화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그 벽을 넘기 위한 원동력은 ‘생각의 혁명’이다.

갖가지 정보들로 가득찬 생각을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체계화하는 것은 인류의 오랜 숙원이었다.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사회의 구조와 지식정보화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 구조를 고려할 때, ‘생각’이라는 키워드는 역사 속에서 여전히 다음 세대로 진화하기 위한 열쇠로 남아있다. 다음 세대의 주인공인 학생들은 어떻게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어떻게 창의적인 생각을 효과적으로 정리해 내어야 할지가 숙제로 남았다. 교사로서 가르치는 사람의 두뇌구조 역시 ‘생각의 혁명’에 동참하여야함은 물론이고, 급변하는 사회를 이끌어나갈 미래세대들에게 어떠한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생각의 틀을 선물해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II. 학생들에게 필요한 생각정리의 기술은 무엇인가?

배우는 사람은 수업 및 학습을 통하여 상당량의 정보를 머릿속으로 집어넣고 또 이것을 창의적으로 응용해야하는 것이 일상이다.

1. 강의식 수업에서의 메모의 활용

현재 학교에서 다양한 방식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고대로부터 여전히 유효하게 쓰이는 수업 방식은 강의식 수업 방식이다. 그리고 이러한 강의식 수업 방식은 강의 내용의 이해와 암기를 위해 ‘필기’라는 학습과정을 수반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필기를 하는 목적은 강의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고, 인간의 망각에 따른 이후 반복학습을 하기 위한 ‘압축적 정보 및 색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 보면 강의식 수업의 대표적인 아이러니는 다음과 같다.

- (교사) 필기할 내용이 파워포인트 등으로 일시에 제시하고, 화면에 띄어진 압축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도록 노력하면서 강의한다.

- (학생) 교사의 강의 내용에 집중하지 않고, 단순히 필기에만 열중한다.

위와 같은 사례가 학교 일상에서 다반사로 나타날 경우, 학생들은 본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치 않은 학습 능력의 손실을 맞이하게 된다. 따라서 학교 교육 현장에서 가장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수업 방식이 강의식이라고 전제할 때,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능력은 ‘필기’를 하는 능력이다. ‘생각정리의 기술’이라는 책에서는 마인드맵 방식의 메모 방법의 혁명을 강조하고 있다. 책에서 메모에 대한 정의를 ‘정보를 수집하여 정리하고 줄임으로써 핵심만을 간직하게 해주는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며 지적인 방법’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기존의 서술형 텍스트 중심의 필기를 칼라, 키워드, 이미지를 중심으로한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메모를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마인드맵을 활용한 필기를 포함한 메모의 핵심은 ‘이해한 뒤에 메모’하는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마인드맵 방법을 활용한 사고 체계를 훈련시키고 이를 수업시간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서술문 중심의 필기가 아닌 그래픽과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메모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다만 이 메모는 본인의 체계적인 훈련에 의하여 습과적으로 체계화된 상태의 메모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2. ‘현실적 잠재능력’ 계발을 위한 마인드맵

한 사람의 교사에 의해서 혹은 제대로된 교육과정의 체계 속에서 인간의 능력은 최대화 될 수도 있다. 학생들의 잠재능력은 무한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무도 그 잠재능력의 끝은 섣불리 예견할 수 없다.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으로는 학생들의 소질 계발을 바탕으로한 동기감 부여가 가장 일반적이며, 그 외에도 외적 보상을 통한 동기 유발 등이 있다. 하지만 교사가 전지전능하다는 가정하에서만 학생들의 소질 계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교사의 폭넓고 다양한 상식과 관심,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찰 등 이러한 교육적 요소가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줄 수 있는 거리들이 되고 있다. 그리고 교육과정이 구조적으로 학습 수요자들에 의한 선택이 수반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오늘날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여건이 과거 보다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교사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이지도 않고, 교육 여건상 모든 학생들에게 세심한 배려와 관찰이 이루어지기 힘들다. 또한 7차 교육과정부터 수요자 중심의 선택교육과정이 시작되었지만, 제도가 포함하고 있는 모순과 현실적인 학교 교육 여건상 모든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선택을 만족시켜줄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교육 여건 속에서 학생들을 위한 잠재능력 계발을 위해서는 학교 생활을 중심으로하는 모든 교육적 활동에서 잠재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 방식의 차별화를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으며, 그 대안은 바로 마인드맵을 활용하는 것이다. 생각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시각화하여 공간 속에 정리하는 것이 마인드맵이다. 마인드맵을 활용하는 사람들은 현실적인 감각이 강해지고, 따라서 주어진 여건 하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확보가 된다. 학생들에게 무한한 꿈과 희망을 주기보다는 현실의 제반 여건을 고려한 최적의 대안을 모색하게 함으로서 자신의 객관적 상황을 고려한 효과적인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것이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저항하는 ‘현실적인 잠재능력’의 계발이라 생각된다.



III. 생각정리 기술의 장점과 한계

1. 마인드맵을 활용한 생각정리 기술의 장점

가. 자신만의 DB 시스템 - 마인드맵을 활용한 생각정리 기술

마인드맵은 넘쳐나는 정보를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로서 일종의 사고 양식을 말한다. 책에서 접한 마인드맵을 내 방식대로 이해하자면 마인드맵을 활용한 생각의 정리는 효과적인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견줄 수 있다. 오늘날 정보화 사회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넘쳐나는 정보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기술이다. 우리가 매일매일 사용하는 인터넷이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모든 매체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없이는 구현이 불가능하다. 체계적으로 정보를 분류하고 저장하여 두었다가, 사용자가 편리하게 그것을 검색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타 베이스 시세템이야 말로 마인드맵의 전산적 활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기화된 DB를 활용하고, 자신만의의 분류기준, 키워드를 통한 스키마 만들기 등은 사고의 결과를 구조화하는 것이다.

나. 좌뇌와 우뇌의 시너지 효과

마인드맵적 생각정리 기술을 활용하면 정형화된 교육 때문에 오랫동안 홀대받았던 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좌뇌와 우뇌의 활발한 활용은 마인드맵 활용적 사고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마치 컴퓨터 바탕화면에 있는 일종의 아이콘처럼 시각화된 마인드맵의 결과물의 이미지는 단 시간에 우리가 다루어야하는 문제의 핵심에 이를 수 있게 도와준다.

다. 현실감각의 육성을 통한 목적의 명료화

마인드맵을 활용한 사고의 체계는 객관화된 현실을 인식하게 함으로서 생각하는 주체의 현실감각을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객관화된 수치자료 등을 일정한 양식으로 표현해냄으로서 숫자가 가지고 있는 객관적 수치 개념을 현실적이고 명료하게 전달하여 분명한 사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즉, 마인드맵을 활용한 사고를 하는 학생을 우리는 현실적이고 냉철한 분석력을 갖춘 학생을 길러낼 수 있다.

라. 의사결정 체계의 개선

위와 같은 결과는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냉철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인지된 현실은 사고의 목적성을 더욱 확연하게 드러내준다. 즉, 인생의 연속에 해당하는 ‘선택’의 기준에 해당하는 목적을 부각시킴으로서 모든 일에 대한 의사결정 체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 같은 의사결정 체계의 효율화는 학생들보다는 자본주의 경제시스템 하에서 보다 많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 경쟁의 수단으로서의 기업과 같은 조직에서 더 많이 필요로 하는 능력이다. 즉, 마인드맵을 활용한 사람들은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신속함과 동시에 정확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다준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돕는 직선적 접근방법이나 우회적 접근 방법의 장점을 포괄하는 이 접근 방식은 각각의 장단점을 취합하여 선택에 픨요한 기준을 필수사항과 희망사항으로 구분지어 최소한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최소요구치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생각정리 기술의 한계

마인드맵을 활용한 생각정리의 기술은 오늘날 넘쳐나는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또 주어진 문제에 대해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주요한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고 체계는 나름대로의 한계를 갖는다.

가. 체계적인 훈련의 필요

우선 이러한 방법을 학교 교육 현장에서 도입하기 어려운 점은 학생들이 훈련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의 영재교육을 받은 학생들 중 일부가 이러한 사고체계를 훈련한다고 했을 때, 마인드맵 요소를 반영한 수업의 흡수력은 영재와 범재 사이의 격차를 더욱 벌어지게 할 수 있다. 이 말은 역설적으로 모든 교육 시스템이 창의적 사고를 강조하는 마인드맵적 요소를 반영하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반문을 주기도 하지만, 그럴 경우 국가적 교육과정차원에서 이와 같은 요소가 반영되어야 할 것이고, 보다 큰 틀에서 사고 체계의 검증이 필요한 것이다.

나. 압축적 메모에 따른 중심과 주변부 발생

마인드맵은 압축적이고 시각적인 메모를 바탕으로 구현된다. 앞서 말했듯이 메모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만을 드러나게 압축적으로 적는 기술이다. 즉, 이러한 사고 체계의 반복적인 훈련은 모든 가치를 중요한 가치와 중요하지 않은 가치로 이분법적 가치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모든 것에는 중심과 변두리가 있고 중심을 지향하는 생활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즉, 세상의 큰 트렌드를 쫓아갈 수 있지만, 그 트렌드 자체를 비판할 수 있거나 비판 후 행동할 수 있는 여력을 감소시킨다. 이를 교사에게 적용하여 보면, 교과 내용 중 모든 것을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시험에 나오는 것과 시험에 나오지 않는 것 등으로 구분하도록 강요당할 수도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이 세상의 모든 지식 혹은 지혜의 존재가치를 논할 정도로 우수하지 않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마인드맵을 활용한 생각의 정리기술은 분명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에 따른 기술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는 집단은 언제나 존재해왔고, 그것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만들어내고 갈등의 요소로 작용해왔다. 또한, 사람들의 사고 체계의 유형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것 역시 어떻게 보면 창의적 발상을 제한하는 행위일수도 있으며, 생각의 객체가 되는 모든 것들을 중심과 주변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에 빠질 수 있다.

나 역시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인 수업을 하고 싶다. 하지만 유명 학원강사처럼 시험에 나오는 것들만 콕콕 찍어주는 교사는 능력이 된다하더라도 스스로 원치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결국 사고 체계를 개선하는 목적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에 초점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학교 교육이 효율성만을 추구한다면 어떻게 될까? 주변부로 치부되는 학생들은 존재의 가치가 없는 것일까? 효율을 위해서 주변부는 생략을 해도 되는 것일까? 결국, 요즘 유행하는 ‘혁신’이라는 것이 학생들의 사고 체계까지 영향을 미치는는 것에 대해 씁쓸하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지혜와 진리를 찾기 위한 생각의 혁명 보다는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한 생각의 혁명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즉, 신자유주의 경제 현실 속에서 ‘경쟁’을 강조하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을 학교로 전파하려는 목소리를 담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씁쓸하다. 효율적인 사고 체계를 가르치기 보다는 오늘 보다는 내일이 행복할 수 있고, 작은 것들도 모두 아름다운 가치를 품고 있음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Posted by HappyG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