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that...2008/08/05 02:52
펌글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글이어서 일단 약간 소개합니다. 뒷 부분은 원문 블로그(출처 블로그)로 연결해두었습니다.

개인의 가정 환경과 교육에 대하여 이야기 한 글입니다. 오늘 날 미국의 사회 현실 비판을 교육열의 후퇴라 보고, 그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출발 선상이 달라진 교육 현실'을 지적하고 있는 글입니다. 또한, 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한 계급 갈등의 사회 구조적 모순은 세계화, 약탈적 자본주의, 아웃소싱에 그 기저가 있다는 보통 좌파들에 대한 이야기를 교육의 논리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한 계층 순환적 사회에 대한 열망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네요.  즉, 사회 구조적 모순으로 치부하는 일들에 대한 해결책으로 개인의 교육 역량 강화를 주장하고 있고, 이를 통해 사회의 성장 동력을 높이지가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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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뭔 소리를 혼자 주절거리나... 싶으신 분은 아래 글과.. 블로그에 연결된 전문을 함께 읽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나름 괜찮은 글이라 생각됩니다.



[David Brooks] 미국이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

기사원문보기

David Brooks

New York Times
The Biggest Issue


20세기에 미국이 경제적으로 최강국이 된 이유가 뭘까? 이 질문에 대한 간단명료한 대답은,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미국은 사상 유래 없을 정도로 교육과 근검, 그리고 경제적 자유에 헌신했기 때문이다, 라는 것이다.

1870년부터 1950년 사이 평균 미국인의 교육 연수는 10년 마다 0.8년이 늘어났다. 1890년에 살던 평균 미국인은 약 8년 간의 학교교육을 받았고, 1900년에는 8.8년, 1910년에는 9.6년, 그리고 1960년에는 14년의 교육을 받는다.

클로디아 골딘과 로렌스 카츠가 자신들의 저서 "교육과 테크놀로지의 경주(競走)"에서 설파하듯, 미국 교육의 진보는 수십 년 동안 놀랍도록 안정적이고 꾸준히 발전했으면, 이 때문에 미국은 전 세계의 압도적인 리더로 치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모든 선진국에서 교육 수준은 높아지고 있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미국은 유럽에 비해 최소한 35년은 앞서 있었다. 1950년을 기준으로 유럽 국가 중 30%의 청소년을 고등학교에 보내고 있던 나라는 전무했지만, 미국에서는 70%의 청소년이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이러한 교육에서의 앞서 나감은 생산성 향상과 경제 성장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행복한 시절은 1970년대에 끝났다. 이때부터 미국 교육의 진보는 둔화되더니 종국에는 기어가기 시작했다. 1975년부터 1990년 사이에는 교육발전은 완전히 멈추어 서버렸다. 미국이 경쟁국들과의 사이에 유지하고 있던 거리는 경쟁국들의 학교 교육이 폭발적 발전을 이룸으로써 완전히 사라졌다.

이는 이 나라의 장기적 전망을 어둡게 한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가진 자와 없는 자 사이의 거리를 더 벌려 놓는다. 골딘과 카츠는 그들의 저서에서 테크놀로지와 교육 사이의 경주(競走)를 설명한다. 기술발전의 속도는 놀랍도록 꾸준했다. 교육발전의 속도가 기술발전의 속도를 앞설 때는 빈부의 격차는 줄어들었다. 시장은 교육받은 사람들로 넘쳐 흘렀고, 따라서 급료가 올라가는 속도도 그다지 빠르지 않았다.

지금처럼 기술발전 속도를 교육발전 속도가 좇아가지 못하는 시기에는 불평등은 심화된다.


뒷 부분 글은 '스튜디오 판타지아' 블로그 원분 보기 ← 클릭


저는 앞서 말했지만, 다 동의하지 못합니다. 전체적인 글의 느낌은 '합리적인 미국인'이 쓴 글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무엇을 먼저 강조하느냐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런 저런 설전 혹은 토론이 오갈 수 있지만,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점의 핵심은 '내가 숨쉬는 공기'와 같은 나를 둘러싼 사회 구조를 탓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개개인의 역량을 중심하는 미국 중심의 사고와 전체를 통괄하여 보는 동양 중심의 사고의 차이 때문일까요? 글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동서양인의 인식차이로 이를 설명하기에는 다소 모자란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David Brooks의 주장은 미국이 발전해 온 역사적 상황에 근거한 합리적인 해결책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미국과 같은 성장 구조를 경험하지 못한 우리는 어떠해야 할까요?

'어~~' 하니까 세상이 이렇게 바뀌어 버렸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어른들도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의 압축된 성장의 경제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는 이러한 반성의 여지를 남기지 못할 정도로 빠른 세계화의 덫에 내몰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의 교육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개인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 맞습니다. 모두가 그렇게 외쳐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앞서 지적한 대로 '출발 선상이 다른' 게임이라면... 그들만의 리그로 이미 구성되어 있는 게임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래서 큰 판을 갈아 엎는 작은 움직임이 필요했습니다. 지난 7.30 교육감 선거라고 생각하는데, 큰 판을 갈아 엎지는 못한 희망적인 도전이었다라고 밖에 자평 할 수 없는 오늘이 아쉽습니다.

다만.. 그 연구 결과가  인정하기 싫은 사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섯 살에 인생의 큰 로드맵이 완성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은 70여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한 평생 동안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데, 나의 5섯 살에 인생의 큰 로드맵이 자신의 의지와 별 상관 없이 만들어지게 될까요? 난 다섯살에 무엇을 했기에 지금 이렇게 살고 있을까요? 나중에 내 아이가 태어난다면 나는 다섯살 아이에게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나요?

갑갑하네요!

Posted by HappyG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