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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3 사라질 피맛골을 거닐다. (8)
  2. 2009/01/09 Boston.com의 Big Picture 사진들 보셨나요? (2)

피맛골을 후배녀석들과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저녁 회의를 마치고 지하철에서 헤어진 후배 녀석(Geotasoo)이 급 흥분해서 다큐멘터리 3일 '사라져 가는 골목길의 추억'을 보고 있느냐고 하더군요. 그냥 쉬면서 컴퓨터 노닥거린다 하니...

버럭! 버럭! 흥분하면서 얼른 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사라질 그 피맛길에 인사를 하고 와야하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각자 나름대로 추억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공간, 피맛골.

얼른 네이트온으로 회의를 했습니다. 예전에 Geotasoo가 만든 형식의 '걷는 풍경'의 대상지로 피맛골을 선정하고 어떻게 이 곳을 찍어야 할가 고민을 했습니다. 장비는 어떻게 챙겨야하나? 자료는 어떻게 준비하나? 등등등. 네이트온은 길어지고 이리저리 수소문을 해봅니다.

네이트온으로 대화하는데, 둘 다 똑같은 생각을 합니다. 일단 먼저 사라지게 될 '재개발 지역'은 어디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검색으로 금방 찾아냅니다. 청진동 일대가 다 재개발 대상지로 들어갔더군요.



  • 20년도 더 넘게 차이가 나는 대학 선배가 끌고 가서 막걸리 사주던 '열차집'도 사라지고요.
  • 그 옆에서 생선냄새 풀풀 풍기던 집도 사라지게 되고요.
  • 오늘에서야 들렀지만, 참새구이 안주가 나오는 '참새집'도 사라집니다.
  • 개인적으로 자주 가던 '엉클 조'라는 독일식 맥주집과 수제 소세지집도 사라지고...
  • 종로통에서 제일로 좋아하는 맥주집 '옥토버페스트'도 재개발 권역으로 묻혀집니다.
  • 지리인이면 누구나 가봤을 '중앙지도사'도 이사를 가겠더라고요.


아... 어찌 이 장소 곳곳에 추억이 아니 깃들었겠습니까~!

다시 둘다 똑같이 다음 지도 검색을 통해 코스를 설계해봅니다.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며 동선은 어떻게 해야하나~! 등등... 결론은 그냥 직선거리로치고나가기로 합의를 하고, 다음 날 작전회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일요일 야구도 포기하고 우리는 모였습니다.

역전의 용사는 저와 Geotasoo, 05학번 학교 후배 준영이, 06학번 은선이, 그리고 등산을 다녀오자 마자 합류한 00학번 지혜. 이렇게 5명이서 피맛길을 돌아다녔습니다.

Urban Earth(영국의 지리 블로그 중 위와 같은 형식의 UCC 명칭)에서는 8걸음을 걷고 나서 한 컷씩 찍었는데, 우리는 이번에는 그냥 10걸음에 한 컷 씩의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사실, 어제 급 흥분만 했지, 카메라 배터리는 충전을 하나도 안해뒀고, 혹 용량이 모자라면 안되니, 포토OTG도 챙겼는데, 배터리가 아예 없더군요. 아... 그래서 최소한의 컷으로 작업해야겠다 싶어서 10걸음에 1컷씩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렇지 않았다면, 피맛길을 지키기 위한 삼보일컷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아직 우리끼리 사진을 다 모으지도 않았는데... 오늘 다녀 온 곳을 너무나 '재현'해보고픈 맘에... 급한대로 허접 무비메이커를 돌려, 피맛길을 옮겨보았습니다. 사실, GPS도 가져갔었고, Geotasoo는 그 좋아하던 야구도 보지 않은 채, 국립도서관에 들러 피맛길에 관한 자료를 한다발 복사해서 왔습니다. 소름 돋을 만한 피맛길의 시도 옮겨 보고 드려보고 싶습니다.

단성사 뒤쪽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중간중간에 방향 전환 태그도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광각 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릴리즈를 연결한 채 피맛길 바닥에 카메라를 대고 약 20~30도 정도의 상향각을 유지한 채, 사진을 찍었습니다. 인사동을 지나서는 그냥 서서 상향으로 찍기 시작했고요. Geotasoo는 눈높이에서 사진을 찍었고요. 서브 카메라 한대는 인상적인 간판과 표지물 등등을 찍었고, 다른 보조 카메라 하나는 우리의 작업 모습을 찍었습니다.

정리되는 대로 곧 더 가다듬어진 작품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피맛골의 추억을 텍스트로라도 많이 남기고 싶거든요!

Posted by HappyGeo

Boston.com - Big Picture 라는 홈페이지의 보도 사진이 상당히 훌륭합니다. 오늘날 세계 주요 이슈에 대한 사실적인 사진이 홈페이지에 올라옵니다. 너무 사진이 사실적이어서 온 몸이 부르르 떨리는 사진도 있고, 눈물을 자아내는 사진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진을 보면서도 이런 사진들이 지리 교과서 같은데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교과서의 사진은 그냥 외국의 홈페이지 사진 등을 그냥 스캔해서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화질이 떨어지고 사진의 시차가 발생하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여기 제목이 big Picture니까 비교적 큰 이미지입니다. 학교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분히 큰 사진이 있고, 교과서 집필에서 필요한 토막 사진은 이 곳 자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찾고 나서 보니, 중학교 사회과부도에 넣을 만한 사진이 이 사진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도 고등학교 지리부도나 교과서 만드시는 분들은 이곳의 사진 자료를 참고하시면 조그만 사진 한장 정도는 커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훌륭한 사진이지만, 인상적인 몇몇 사진의 링크 주소를 포스팅합니다. 시간나면 한 번 눌러서 사진들 감상해주세요.

※ 모든 링크는 '새창'으로 열립니다.

  • 2008년을 돌아보는 boston.com의 best photo 입니다. 우리나라 사진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뭘까요? 2008년 외신을 타게된 우리나라의 사진. 촛불 집회 사진과 숭례문 화재 사건입니다.

    [Boston.com - Big Picture] ; The year 2008 in photographs (part 1 of 3) (part 2 of 3) (part 3 of 3)

  • 최근 외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에 관한 사진 보도입니다. 정말 전쟁의 무서움에 몸서리쳤습니다. 왜 이런 전쟁을 해야하나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도 점점 더 외골수가 되어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더 안타까운 것은 팔레스타인 땅에서 태어난 그들이지요. 내가 그들을 도울수 있는 작은 도움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Boston.com - Big Picture] ; Israel and Gaza

    [Boston.com - Big Picture] ; Scenes from the Gaza Strip

  • 이슬람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메카 성지 순례와 관련된 사진입니다. 메카 성지 순례에 대한 사진을 은근히 찾기가 힘듭니다. 메카 내부의 모습도 잘 본적이 없고, 메카 라는 도시가 그렇게 산이 많은지도 이 사진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가장 오래된 약속, 종교. 세계 3대 종교라는 이슬람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그 사진을 한 번 구경하시죠.

    [Boston.com - Big Picture] ; The Hajj and Eid al-Adha

  • 뭄바이에서 일어난 테러와 관련된 사진도 있습니다. 시사인에서 보았던 사진도 너무 리얼하여서 좀 거북스럽기까지 했는데, 다행이 여기는 그렇게 피튀기는 사진은 없습니다. 다만 긴박한 순간순간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을 뿐입니다. 아무튼 이 사건때문에 올 겨울 전국지리교사모임의 인도 배낭답사가 취소되기도 하였습니다.

    [Boston.com - Big Picture] ; Mumbai under attack

  • 중국의 쓴촨성 지진 6개월 후의 모습 사진입니다. 다소 안정화된 모습, 그러나 폐허가 되어 버린 그들의 삶터를 볼 수 있습니다.

    [Boston.com - Big Picture] ; Sichuan's earthquake, six months later

  • 변화하는 모래위의 도시, 두바이. 그 두바이의 변화를 잘 표현한 사진들이 있습니다. 대형 크레인들과 솟구치는 빌딩, 사막 위의 관광 산업 등이 인상적입니다.

    [Boston.com - Big Picture] ; Dubai and the UAE

그 외에도 많은 사진들이 위의 링크에 가면 있습니다. 한 번씩 살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다 쓰고 보니 위 주제 중에는 '이슬람'과 관련된 것이 무척 많네요. 이슬람에 대해서 다시 더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HappyG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