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경복 후보를 중심으로 공정택 후보 비교 -
구시군명 | 투표수 | 후보자별 득표상황 | |||
공정택 | 주경복 | 승부 | 표차이 | ||
합계 | 1,245,764 | 496,901 | 475,063 | 패 | -21,838 |
-40.07 | -38.31 | ||||
종로구 | 24,861 | 10,363 | 9,675 | 패 | -688 |
-41.88 | -39.1 | ||||
중구 | 17,025 | 7,261 | 5,916 | 패 | -1,345 |
-42.88 | -34.93 | ||||
용산구 | 29,506 | 13,433 | 9,657 | 패 | -3,776 |
-45.77 | -32.9 | ||||
성동구 | 38,173 | 14,373 | 15,075 | 승 | 702 |
-37.84 | -39.68 | ||||
광진구 | 44,169 | 15,925 | 16,987 | 승 | 1,062 |
-36.24 | -38.66 | ||||
동대문구 | 43,966 | 15,472 | 17,363 | 승 | 1,891 |
-35.33 | -39.64 | ||||
중랑구 | 46,580 | 16,232 | 17,859 | 승 | 1,627 |
-35.04 | -38.56 | ||||
성북구 | 56,119 | 19,804 | 23,783 | 승 | 3,979 |
-35.44 | -42.56 | ||||
강북구 | 36,519 | 12,033 | 15,883 | 승 | 3,850 |
-33.12 | -43.72 | ||||
도봉구 | 46,493 | 16,471 | 19,555 | 승 | 3,084 |
-35.58 | -42.25 | ||||
노원구 | 79,748 | 27,257 | 35,106 | 승 | 7,849 |
-34.32 | -44.21 | ||||
은평구 | 48,490 | 16,783 | 20,458 | 승 | 3,675 |
-34.81 | -42.43 | ||||
서대문구 | 43,922 | 15,903 | 18,566 | 승 | 2,663 |
-36.35 | -42.44 | ||||
마포구 | 47,138 | 16,794 | 21,183 | 승 | 4,389 |
-35.79 | -45.14 | ||||
양천구 | 58,912 | 22,719 | 22,916 | 승 | 197 |
-38.75 | -39.09 | ||||
강서구 | 65,621 | 23,145 | 26,589 | 승 | 3,444 |
-35.47 | -40.75 | ||||
구로구 | 50,043 | 17,673 | 20,568 | 승 | 2,895 |
-35.49 | -41.3 | ||||
금천구 | 25,957 | 8,040 | 11,153 | 승 | 3,113 |
-31.11 | -43.16 | ||||
영등포구 | 51,797 | 20,798 | 19,390 | 패 | -1,408 |
-40.33 | -37.6 | ||||
동작구 | 46,157 | 17,723 | 18,562 | 승 | 839 |
-38.58 | -40.41 | ||||
관악구 | 61,890 | 18,974 | 29,436 | 승 | 10,462 |
-30.81 | -47.8 | ||||
서초구 | 62,920 | 36,992 | 15,241 | 패 | -21,751 |
-59.02 | -24.32 | ||||
강남구 | 85,371 | 52,032 | 19,256 | 패 | -32,776 |
-61.14 | -22.62 | ||||
송파구 | 81,774 | 39,168 | 25,711 | 패 | -13,457 |
-48.08 | -31.56 | ||||
강동구 | 52,613 | 21,533 | 19,175 | 패 | -2,358 |
-41.16 | -36.65 | ||||
서초-강남-송파 지역 외 사람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이 '군소 지역'으로 평가 받는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난 내가 말한 '군소 지역'에 살고 있는데.... 어느 덧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이 모든 것을 이야기해주는 시대가 되고 있다. 표심이 분명하게 차이가 나게 되고, 분명한 소득차이가 형성되고, 정보 격차가 존재하는 세상이 되었다. 어느 덧 개인 신상 자료에서 '주소'라고 하는 것이 그 사람을 판단하는 정보의 가치로서 상당히 높은 지위를 획득하게 된 셈이다.
파주의 K중학교에 근무하는 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는 가슴이 아팠다.
우리 반 아이들이 40명 정도가 있는데 30명 정도는 신도시 아파트 아이들이고, 나머지 10명은 구 읍 혹은 면 소재지에 사는 소위 말하는 '촌놈'이에요.. 그러나 한 학기 동안 두 번의 시험을 치루었는데, 읍 혹은 면 소재지에 살고 있는 어떤 아이들도 반 등수로 30등 안에 들어가 본적이 없어요. 구읍 소재지의 10명은 그들만의 리그로 아랫마을을 형성하죠.거주 공간의 격차가 전방위적으로 침투하고 있는 이 작은 학교의 현실은 오늘날 서울시 교육감 선거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소위말하는 군소 지역의 선전은 그저 '격려'의 내용 밖에는 의미가 없다. 1등 구를 자처하는 '서초-강남-송파' 지역의 선택이 서울시의 선택이 되는 모습이다. 이미 서울이라는 큰 땅에서도 '그들만의 리그'는 형성된지가 오래인 듯하다.
지리학의 기본적인 원리 중 한가지는 비슷한 것들을 한 군데 모이게 한다. 즉, 집적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는 비슷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 지역에 거주하면서 비슷한 철학 및 정치적 관점을 공유하는 것과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들만의 집적 효과로 그들만의 철학과 관점은 더욱 강화되는 경향을 띄기도 한다. 어제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는 '투표를 하러 가야한다.'는 방송이 나왔다고 한다. 누구를 찍으라고 하지 않았으니 선거법 위반은 아니고, 민주 사회에서 독려하는 투표 권장 행위는 오히려 칭찬 받아야 할 일이다. 하지만 민주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투표를 독려한 것은 아닐테지? 우리가 지키고 있는 이 성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달라는 내용이 아닌가?
사람사는 세상, 저 마다 생각이 다를 수 밖에~ 또, 달라야 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할 것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생각들이 자신의 계급, 이제는 그 계급이 주로 거주하는 공간의 벽을 깨뜨리지 못하고 있음이 아쉽다. 공간에 포섭된 인간은 결국 자기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의 이익을 위해 투표라는 제도적 행위에 동참했을 것이다. 사실 이 것이 오늘날 민주 정치를 욕망의 정치로 승화시키는 기본 개념이기고 하고... 이러한 공간에 대한 욕심이 결국 지난 번 총선때는 '뉴타운 바람', 지난 번 대선에는 '땅박이 뽑기'로 이어진 것이 아니겠는가? 즉, 계급 정치가 공간 정치로 진화하고, 공간 정치는 공간에 대한 욕망을 부추기는 곳에 그 표심을 던지고 있는 양상이다.
강남... 그들의 정치에 도전한 군소지역은 패했다. 하지만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지난 번 총선때 집값 좀 올라서 강북의 강남 행세를 하던 노원 지역도 어느 정도 자기 정화 과정을 거친 것일까? 노회찬이 떨어지고 홍정욱이 붙은 노원도 주경복 후보 표가 큰 표 차이로 앞선 결과를 나타냈다. 1년 10개월 뒤에는 어떤 선택이 옳을지 또 기다려봐야겠다. 내가 뽑지는 않았지만,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한 공정택 교육감이 어떤 정책을 펴 나갈지 지켜보고 관찰하는 수 밖에 없다. 공정태 교육감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힘을 내어 박수를 보내본다. 그리고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품을 수 있는 넓은 아량을 갖춘 배려의 미덕이 서울시 교육 정책에 스며들길 바란다.
덧붙이는 생각) 영등포 뭥미?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지역별 득표 현황을 공정택 후보의 득표를 주경복 후보를 중심으로 비교한 표(위 ↑)를 보면, 지역 성격상 좀 아이러니한 부분은 영등포가 저기에 왜 끼어있을까 하는 것이다. 비록 비슷하게 찬반이 나왔지만, 일찌기 공정택 후보(이제 교육감이군요.)가 영등포는 전교조가 많은 곳이라고 촛불 집회 배후 세력 운운하였을 때, 직접 거론하였던 곳이다. 강남-서초-송파와의 지역 정서보다는 강북과 지역 정서가 가까운 곳인데... 왜 유독 영등포만 이런 선거 결과가 나왔는지 의아 스럽다. 영등포에서도 비슷한 인구규모의 다른 지자체처럼 3,000~4,000 표 가량만 앞섰어도(판세를 뒤집지는 못하지만...) 하는 생각이 못내 아쉬워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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